“여보! 핸드폰이 안 켜져!”아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습니다.남편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왜? 무슨 일인데?”“아까 계단에서 떨어뜨렸는데… 화면이 완전히 깨졌어.”“전원 버튼 눌러 봤어?”“응.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어.”남편은 휴대폰을 받아 들었습니다.액정은 거미줄처럼 갈라져 있었고, 한쪽 모서리는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습니다.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도 화면은 켜지지 않았습니다.충전기를 연결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여보… 그 안에 우리 가족사진이 전부 들어 있는데….”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휴대폰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사진과 수년 동안 저장해 온 중요한 전화번호까지 들어 있었습니다.백업은 언제 ..
“엄마… 사진이 없어졌어.”“무슨 사진?”“할머니랑 마지막으로 찍었던 사진….”중학교 2학년 딸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엄마는 설거지하던 손을 멈췄습니다.“그 사진? 작년 할머니 생신 때 찍었던 거?”딸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응. 그런데 내가 실수로 지웠어.”“그럼 휴지통에서 복원하면 되잖아.”딸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그러다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엄마… 휴지통도 비워버렸어.”휴대폰은 최근 안드로이드 17로 업데이트한 스마트폰이었습니다.사진 앱 어디에도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날 밤, 엄마는 검색창에 한 문장을 입력했습니다.‘안드로이드 17 휴지통 영구삭제 사진 복구’오늘은 실수로 삭제한 사진 한 장 때문에 온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본 글은..
“팀장님, 제발 그만하세요.”퇴근 후 이어진 회사 회식 자리.그날 밤, 지은 씨는 평생 잊지 못할 일을 겪었습니다.“왜 그래? 그냥 친해서 그러는 거잖아.”“저는 싫다고 말씀드렸잖아요.”하지만 상대방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습니다.그날 이후 지은 씨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회사에 출근하는 것조차 두려워졌고, 휴대폰에 알림이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며칠 뒤, 상대방에게서 카카오톡이 도착했습니다.“그날 일은 서로 오해가 있었던 걸로 하자.”지은 씨는 그 메시지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그리고 한참을 고민하다 대답했습니다.“저는 분명히 싫다고 했어요. 다시는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한 대화가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분명히 있었는데… 왜 카카오톡이 안 보이지..
“대표님, 저는 회사 자료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퇴사한 직원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USB도 사용하지 않았고, 회사 이메일로 자료를 보낸 적도 없어요.”하지만 대표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직원이 퇴사한 지 불과 2주 만에 경쟁업체가 회사의 주요 거래처에 연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더 이상한 점은 경쟁업체가 거래처 담당자의 휴대폰 번호와 납품 단가까지 알고 있는 듯했다는 것입니다.“이 정보는 우리 회사 내부 직원들만 아는 건데….”그런데 직원이 사용하던 업무용 PC에서는 뚜렷한 외부 전송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그때 대표는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습니다.“요즘은 컴퓨터가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얼마든지 복사해서 보낼 수 있잖아?”거래처 연락처를 길게 누르고 복사한 뒤, 카카오톡이나 다른 메신저에 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