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 어릴 때 찍은 사진 다 어디 갔어?"여덟 살 난 딸아이의 질문에 나는 멈칫했다. 몇 년 전 그날, 핸드폰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알림에 나는 깊은 생각 없이 '휴지통 비우기' 버튼을 눌렀다. 구글 포토, 갤러리 앱, 클라우드 백업… 하나하나 뒤져봤지만, 더 이상 그 사진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날 이후, 아이의 아기 시절을 담은 기억은 사라진 줄만 알았다.그러나 절망 끝에서 나는 데이터 복구의 ‘카빙(Carving)’ 기술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핸드폰 내부 저장공간 속 ‘보이지 않는 흔적’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나처럼 감정이 담긴 사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것은 단순한 팁이 아니라,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는 여정이다. 🧩 [1부: 핸드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