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모든 게 멈췄습니다.”출장을 다녀온 뒤 노트북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사진작가로서 3년 치 원본 사진과 프로젝트 자료, 고객 시안까지 담긴 외장하드였기에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죠. 평소처럼 ‘삐’ 소리 한 번 없이 조용히 죽은 그 하드는, 마치 말없이 사라진 친구처럼, 저를 철저히 외면했습니다.검색창에 손이 먼저 갔습니다. “외장하드 인식 안됨”, “외장하드 복구 가능?”, “외장하드 복구 비용”…. 다양한 글과 후기가 넘쳐났지만, 대부분은 애매하거나 업체 광고로 도배된 정보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직접 발로 뛰며 외장하드 복구 업체를 찾아다녔고, 복구 과정 하나하나를 경험하게 되었죠.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복구 사례와 함께, 외장하드 복구 비용에 영향을 주는..

외장하드 복구, 모든 기억이 사라질 뻔했던 그날의 기록그날도 여느 때처럼 평범했어요. 퇴근하고 카페에 들러 노트북을 켜고, 늘 그렇듯 제 보물 같은 외장하드를 연결했죠. 소중한 여행 사진, 몇 년간 모아둔 영상 자료, 가족과의 추억, 대학 시절 논문까지 모두 담겨 있는 2TB짜리 외장하드.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USB 장치 인식 실패."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알림 창이 떠오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설마, 외장하드가 고장 난 걸까요?무작정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다른 포트를 써보고, 케이블도 교체해봤지만 소용없었어요.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보려 했지만, 드라이브 자체가 아예 인식되지 않았죠. 인터넷을 뒤지며 방법을 찾아보는 제 손은 떨리고 있었고, 머리는 새하얘졌어..